국내 채권시장이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면서 강세(채권값 상승·금리 하락)를 보였다.
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2.845%로 전 거래일보다 0.010%포인트 하락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도 연 3.175%, 3.546%로 각각 0.020%포인트, 0.018%포인트떨어졌다.
장기물인 20년물(연 3.771%)과 30년물(연 3.870%) 금리는 전날보다 0.016%포인트, 0.013%포인트 내렸다.
무보증 3년 AA-등급과 BBB-등급 회사채의 금리는 각각 0.010%포인트, 0.013%포인트 내린 연 3.271%, 연 8.969%를 각각 나타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2.65%로 변동이 없었지만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연 2.78%로 0.01%포인트 내렸다.
이날 채권 금리가 내린 것은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가 시장 예상치를 밑돈 미국고용지표로 하락한 데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투자자는 국채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사들이면서 금리 하락, 채권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이정준 HMC 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 하락 여파로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세를 확대했다"며 "금리는 외국인 매수세에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으나주중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의회연설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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