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전환에 나흘 만에 약보합

입력 2014-02-10 10:34
외국인이 하루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코스피가 나흘 만에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4.47포인트(0.23%) 하락한 1,918.



03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5.63포인트(0.29%) 오른 1,928.13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이내 상승폭을 줄이더니 하락 전환했다.



직전 거래일에 1천624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이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서며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8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1천577계약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7억원, 6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 가운데 투신이 11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연기금(11억원), 국가·지자체(4억원)도 매수 우위다.



장 초반 프로그램 매매도 매도 우위다. 차익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가운데 비차익거래를 통해 276억원이 순매도됐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에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1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취업자 수가 11만3천명으로 시장 예상치 18만명을 훨씬 밑돌았지만, 1월 실업률이 6.6%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진 것에 시장이의미를 부여하면서 이탈 규모가 크지는 않았다.



이제 시장은 11일(현지시각) 열리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신임 의장의 하원 청문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자리에서 옐런 의장은 현재 미국경제 상황과 양적완화 추가 축소에 대한 판단 등을 밝힐 수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가스업(-1.15%)이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금융업(-0.97%), 전기전자(-0.62%), 보험(-0.38%), 서비스업(-0.27%) 등도 하락했다.



은행(1.22%), 종이목재(0.59%), 철강금속(0.58%), 의약품(0.43%)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중·소형주가 강세다. 대형주가 0.33% 하락했지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13%, 0.17% 올랐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직전 거래일보다 0.94% 하락한 126만3천원에 거래됐다.



신한지주(-3.16%), KB금융(-2.29%) 등 은행주 낙폭이 크고 한국전력(-1.36%),기아차(-1.11%), NAVER(-1.07%)도 약세다.



현대차(0.65%), LG화학(0.60%), POSCO(0.17%), SK하이닉스(0.13%)는 소폭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2.54포인트(0.49%) 오른 517.00을 나타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2개 종목에서 4천만원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