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종근당[185750]이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 할인율이 과도하다면서 올해 예상 주가수익배율(PER)이 13.1배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이 높다는 점이 가장 큰 투자포인트라고 10일 밝혔다.
김태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에 대한 목표주가 9만5천원과 제약업종 최선호주(Top pick) 의견을 유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종근당의 신약 개발능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이유로 상위 제약사 대비 약 40%의 할인을 받고 있지만, 최근 자체 신약과 다수의 개량 신약이 출시됐고 고도비만치료제 CKD-732의 호주 임상2a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는 등 연구개발(R&D)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매출 증가율이 11.2%, 영업이익률은 13.2%로 예상돼 성장성과 수익성모두 상위 제약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어서 40% 할인율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종근당은 분할 전 기준으로 작년 4분기 매출액이 1년 전보다 8.5% 늘어난 1천302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15.7% 감소한 12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143억원을 밑돌았는데 기업분할 관련비용 등 일회성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이어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11.2% 증가한 5천657억원, 영업이익은 18.8% 늘어난 747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작년 출시한 개량 신약 텔미누보와 유파시딘S의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며, 최근 출시한 자체 신약 듀비에와 4월 출시할 크레스토 제네릭도 빠른 속도로 시장에 침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수출도 항생제, 항암제를 중심으로 작년보다 약 15%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