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남북경협주가 급등했다가 금세 급락세로 돌아섰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상선은 전 거래일보다 4.20% 하락한 1만3천700원에장을 마감했다. 현대상선은 금강산 관광사업 개발권자인 현대아산의 최대주주다.
현대아산이 속한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도 1.03% 하락한 4만3천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머슨퍼시픽[025980]이 가격제한폭인 8천600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장 마감 직전 이산가족 상봉 합의 소식이 나오자 현대상선과 에머슨퍼시픽은 9%대로 상승했으나 금세 상승폭을 반납하고 급락 마감했다.
그간 주가 등락을 이끌었던 '이산가족 상봉 행사'라는 재료가 노출되자 개인 투자자들이 일거에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통일부는 남북이 오는 20∼25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10월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3년4개월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