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해 1,900선에바짝 다가섰다.
5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00포인트(0.64%) 높은 1,898.85를 나타냈다.
미국발 경기둔화 공포의 진원이 된 1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급락이한파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데다 급격한 조정에 따른 반발매수 덕분에 간밤 미국 증시도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11.10포인트(0.59%) 오른 1,897.95로 문을 열고서 완만한 등락을거듭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은 여전히 '팔자'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후속 경기지표를 통해 확인될 때까지는 섣불리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없다는 시각이 강한데다 중국 증시가 춘제(春節·설) 연휴를 맞아 이날까지 휴장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 시각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728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기관은각각 354억원과 363억원 어치씩을 순매수했다.
기관 중에선 투신(314억원)과 보험(78억원), 연기금(53억원)의 순매수 규모가비교적 컸고, 금융투자는 16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115억원)와 비차익거래(416억원)에서 고른 순매도로 전체적으로 53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 지수는 대체로 상승했다.
건설업(+2.29%) 지수가 가장 많이 올랐고, 운송장비(+2.26%), 은행(+2.02%), 유통업(+1.14%), 보험(+0.95%), 서비스업(+0.80%), 금융업(+0.73%), 제조업(+0.57%),화학(+0.52%), 비금속광물(+0.50%) 등이 뒤를 따랐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가 많이 오른 것은 이번 사태로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를나타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섬유의복(-0.59%), 통신업(-0.22%), 의약품(-0.18%), 음식료품(-0.12%),철강금속(-0.12%), 전기전자(-0.11%), 증권(-0.0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는 대형(+0.74%), 소형(+0.52%), 중형(+0.10%) 순으로 최근 낙폭이 컸던 대형주에 반등이 집중됐다.
시총 상위주도 강세를 보인 종목이 더 많았다.
현대모비스[012330](+3.72%)와 현대차[005380](+2.88%)가 큰 폭으로 올랐고, KB금융[105560](+1.25%), LG화학[051910](+1.20%), NAVER[035420](+1.05%), 삼성생명[032830](+0.99%), 신한지주[055550](+0.68%), 현대중공업[009540](+0.46%), 기아차[000270](+0.37%), 한국전력[015760](+0.29%) 등이 상승했다.
다만,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3천원(0.24%) 내린 124만6천원에 거래됐다.
SK텔레콤[017670](-0.48%), POSCO[005490](-0.34%), SK하이닉스[000660](-0.14%) 등도 약세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3.22포인트(0.63%) 오른 510.78을 나타냈다.
코넥스 시장에선 5개 종목에서 2만1천600주, 4천675만1천원이 거래됐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