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로 꼽히는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통화 가치 급락을 겪고 있는 이른바 '취약 5개국'이 전면적 경제위기에 빠질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
3일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세계 인사들의 의견을 전하는매체인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기고한 글에서 인도·인도네시아·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터키 등 5개국의 통화·국가부채·금융 위기 위험성이 여전히 작다고평가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들 국가는 모두 변동환율제를 운용하고 자국 통화 투매 및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뱅크런)를 막기 위한 자금이 풍부하며 자국 통화 자산에 대한지나친 외국 차입 투자 등 통화 관련 불일치 문제도 적다"고 분석했다.
또한 "금융체계도 비교적 건전하고 공공·민간 부채 비율도 상승하고는 있지만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지급불능 위험성은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시화·산업화·소비자 계층의 성장 등 중기적 기초여건이 탄탄하다는 점에서 신흥시장을 둘러싼 낙관론이 "아마도 옳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향후 1∼2년은 많은 신흥국에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며 중국 경제의 경착륙과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등의 위험요소가 계속되는 상황이라 신흥시장의 단기전망은 여전히 어둡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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