ཆ%룰' 완화 이후 국민연금의 지분 보유율이 10%를 넘은 기업이 크게 늘었다.
27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국민연금이 10%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34개로 지난해 3분기(18개)와 비교하면 배 가량 늘어났다.
국민연금이 10% 이상 담은 기업들은 주로 유가증권시장의 중형주였다. 규모별로보면 유가증권시장의 중형주가 22개로 가장 많았고 대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7개, 3개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리노공업[058470]이 유일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2월 3일리노공업의 주식 82만7천410주를 매수해 리노공업의 지분율을 10.34%로 높였다.
종목별로 보면 만도의 지분 보유율이 13.12%로 가장 높았고 SBS[034120](12.96%), 동양기전[013570](12.83%), LG상사[001120](12.74%), CJ제일제당[097950](12.69%), SKC[011790](12.53%), 하나투어[039130](12.17%) 등은 12%대였다.
한솔케미칼[014680](11.81%), NHN엔터테인먼트[181710](11.81%), 휠라코리아[081660](11.65%), 풍산[103140](11.42%), LG하우시스[108670](11.34%), 현대건설[000720](11.17%), 한국콜마[161890](10.79%), 한섬[020000](10.37%) 등도 국민연금이 10% 이상 담은 종목이었다.
투자 지분이 10%를 초과하면 매매 즉시 공시하도록 했던 ཆ%룰' 규정이 해제된지난해 8월 29일 이후 국민연금의 행보는 자유로워졌다.
규정 완화 전까지 국민연금은 투자 전략의 노출 우려로 기업 지분율을 10% 아래에서 관리했다.
규정이 완화된 지 5개월이 지나면서 지분율도 많이 올라 13%대의 기업도 처음으로 나왔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0월 14일과 22일 만도 주식을 각각 19만4천464주, 19만2천195주를 사들여 지분율을 13.12%까지 끌어올렸다.
만도는 규정 완화가 이뤄지자마자 국민연금이 지분율을 10.60%까지 올려 10%룰의 혜택을 처음으로 본 기업이었다.
국민연금이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 종목도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1월 휠라코리아 주식을 2.25% 사들여 지분율을 11.65%까지 확대했다.
국민연금은 지분 확대로 휠라코리아를 '지분 10%대' 종목으로 올려놓았고 휠라코리아의 최대주주가 됐다.
템플턴자산운용이 최근 휠라코리아의 지분율을 12.93%까지 끌어올려 국민연금의지분율을 앞섰지만 최대주주는 바뀌지 않았다.
템플턴자산운용이 가진 주식의 상당 부분이 템플턴자산운용과 위탁계약을 체결한 투자일임고객의 소유 주식이기 때문이었다. 템플턴자산운용은 펀드를 통해 해당주식을 운용할 뿐 손익의 귀속주체는 템플턴이 아닌 투자일임 고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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