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005380]가 이틀째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37% 떨어진 22만6천500원에 거래됐다.
현대차의 주가는 이틀째 내림세를 나타냈고, 낙폭은 전날(-1.90%)보다 확대됐다.
이 시각 현재 매도 상위 창구에는 씨티그룹, 메릴린치, 크레디트스위스(CS) 등외국계 증권사들이 올라 있다.
전체 매도물량(8만418주)의 대부분(7만1천758주)이 외국계 증권사로부터 쏟아지고 있다.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소폭 감소했다. 원화 강세에 엔화 약세까지 맞물린 환율 변동이 실적에 부담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5% 감소한 8조3천155억원을 기록했다고밝혔다. 반면 매출액은 87조3천76억원(자동차 71조5천350억원, 금융 및 기타 15조7천726억원)으로 3.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1조9천3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 줄었고, 영업이익은 2조304억원으로 10.8% 늘었다.
다만 주가에 반영된 시장의 실망감과는 달리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의 작년 4분기실적이 우려보다 나쁘지 않았다고 판단하며 올해 신차 출시에 따른 효과를 기대하는분위기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신차 출시에 의한 상품성 개선으로 지난해 부진한 내수와 미국 시장 판매가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 회복세를 보일것"이라며 "향후 신차 출시 과정에서 점진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