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 '실적쇼크' 대림산업 목표가 하향 조정

입력 2014-01-24 07:43
신한금융투자는 24일 대림산업[000210]이 해외저가 프로젝트의 부실을 선제로 실적에 반영하면서 실적쇼크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낮췄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3천196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지역의 저가 물량 3건을 포함한 해외 건설 부문에서원가가 상승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도급 회사의 부도로 기자재 조달이 지연됐고 중동지역의 인건비가 오른 것이해외 부문 원가 상승의 이유로 꼽힌다.



박 연구원은 해외 부문의 손실 반영이 마무리되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그 속도는 점진적일 것으로 봤다.



그는 "올해 대림산업의 순이익은 2천543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올해상반기까지는 건설 부문 외형 역성장과 부진한 원가율 등으로 불안한 실적이 계속될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17% 낮춘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