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
달러·엔 환율은 13일 오전 9시 55분 현재 103.99엔으로 전 거래일인 지난 10일보다 0.19엔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 104엔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달러·엔 환율은 앞서 10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에 예정된 미국 고용지표발표 직전 105.34엔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 증가가 7만4천개로 시장 전망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발표되자 향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양적완화 축소에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퍼졌다.
이에 따라 달러 약세 전망이 커지면서 달러·엔 환율도 즉각 104엔선 밑으로 추락했다.
엔저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한국 코스피 지수도 오전 9시 59분 현재 1,949.94로0.59% 상승했으나 일본 도쿄증시는 이날 성년의 날 휴일이어서 영향은 없었다.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