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우리금융지주가 대기업 여신과민영화 과정에서의 부실자산 매각 증가 등으로 충당금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목표주가 1만3천500원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유상호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3일 "우리금융[053000]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은 1천91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21.1%, 전년 동기보다 1.7% 각각 증가한 것으로전망한다"며 "순이자마진(NIM)은 2.09%로 전 분기보다 떨어져 바닥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실채권 매·상각 규모가 1조원 이상 필요해 분기 대출 성장률은 1.5%수준에 그치고, 이자이익은 전 분기보다 0.1% 늘어나는 데 불과할 것"이며 "임금인상 소급 적용과 계절적 물건비 증가로 판관비는 전 분기보다 14.1% 증가할 것"으로전망했다.
우리금융은 또 작년 4분기 대한전선과 STX 출자전환에 따라 500억원 규모의 충당금이 환입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쌍용건설 추가 충당금 600억원 내외와 STX조선해양 실사에 따른 추가 충당금 등 대기업 여신에 대한 충당금 부담이 크다고 유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그는 "우리금융은 실적 개선 측면에서 매력도가 낮아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며"올해 순이익은 1조1천840억원으로 작년보다 68.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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