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중앙은행이 한국 원화 가치가 현재 저평가돼 있으며 결국 평가 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경제지칼칼리스트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지난달 23일 금융통화정책위원회 회의에서 한국 원화 국채투자를 결정하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모델링 기법을 통한 분석 결과현재 한국 원화가 저평가돼 있으며 장기적으로 절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달러·유로·영국 파운드 등 투자보다 "강하고 안정된 경제를 가진 한국(원화)에 대한 투자가 더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이에 따라 외화보유액 중 1%인 8억 달러(약 8천500억원)를원화 국채에 투자할 방침이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이 원화 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전에도 한국 국채에 투자한 적이 있으나 당시는 환 헤지를 거친 것이었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미국 등지의 국채 금리가 급락하자 국채 투자 대상국을 호주·캐나다·노르웨이·스웨덴·싱가포르 등으로 다변화해왔다.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