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키움증권, 거래소 선진화 전략 최대 수혜"

입력 2014-01-10 08:43
유진투자증권은 10일 전날 발표된 '한국거래소선진화 전략'이 실제 시행된다면 증권사 가운데 키움증권[039490]이 가장 큰 수혜를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규시장 거래시간 연장, 시장조성·차익거래증권거래세 감면, 경쟁 대량매매 리모델링 등으로 주식 거래대금이 증가할 가능성이크다"며 이 경우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 시장점유율이 높은 키움증권의 수혜가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다.



KRX 상장으로 거래소의 소유·지배구조를 선진화하겠다는 계획도 증권주에는 긍정적인 소식이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이에 대한 기대감을 증권주 투자 시 적극적으로 반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서 연구원은 "KRX 상장 여부는 앞으로 정부와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어서 지금기대감을 반영하기는 다소 이르다"고 판단했다.



또 현재 KRX 지분을 보유한 증권사들은 지난해 9월 기준으로 KRX의 장부가치를주가순자산비율(PBR) 1.41배로 평가하고 있는데, KRX 상장으로 보유가치가 증가할지여부도 지금으로서는 기대하기 어렵다.



주식 거래대금이 감소해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KRX가상장 시 높은 PBR을 예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서 연구원은 "다만 한국거래소의 선진화 전략이 장기적인 검토 및 건의 사안이라는 점에서 증권주의 투자 심리를 일부 호전시키는 수준으로 평가할 수는 있다"고말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