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8일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주가 흐름과 내년까지의 실적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2분기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5를 내놓고, 애플은 5.7인치패블릿 신제품을 출시하는 시기다. 패블릿은 폰(Phone)과 태블릿(Tablet)의 합성어로, 태블릿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폰을 뜻한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자들이 갤럭시 스마트폰의 화면 크기를 아이폰보다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애플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대형 화면을 따라 하는전략으로 치고 나왔을 때, 어떤 효과가 나타날 것인지가 올해 초미의 관심사"라고말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비용 감소 효과에 힘입어 회복세를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8%가량 감소한 54조원대에 그치겠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한 9조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1분기에는 특별상여금 지급이 없고,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관련 연구·개발비용 정상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고가 스마트폰의 수요 둔화와 애플의 패블릿 출시에 따른 경쟁 강도 심화를 보다 심각하게 반영했다"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170만원으로 5.5% 하향 조정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