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기아차 목표가 13.7% 하향 조정

입력 2014-01-08 08:20
유진투자증권은 8일 기아차[00027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환율 요인과 소매판매 부진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3.7% 하향 조정했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7천177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16.1%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생산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3% 늘었지만 소매판매는 0.1% 증가하는 데그칠 전망이다. 기타 판매관리비도 현대차[005380]와 연구개발 비용 정산으로 작년1∼3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친 11조6천억원 수준일 것으로 장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나마도 원화 강세로 평균 판매단가(ASP) 상승 효과가상쇄됐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5천원에서 8만2천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기아차 주가는 올해 2분기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반등할 전망이다.



원화강세·엔화약세 속도 둔화, 신차 출시, 추가 증설 소식이 나오기 전까지 주가 상승 탄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장 연구원은 그러나 "올해 2분기 이후 기아차가 중국 3공장 가동을 시작하고 연말까지 신차 K4, 쏘렌토를 출시할 것"이라며 "기아차의 주가는 2분기 이후 높은 판매 성장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