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7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한국주식에 대한 관심이 올해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KTB투자증권 김한진 수석연구위원은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글로벌 금리의 더딘상승과 꾸준한 경기 확장에 따라 안정적 위험자산에 주목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금융시장은 경기와 금융위험에 따라 이유 있는 순환매를 보여왔다"며 작년 하반기에는 기축통화국 안에서만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그레이트 로테이션'이 나타났지만 앞으로는 주변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산선호도가 미국·독일 국채, 미국 주식, 유로존·일본 주식 등의 순으로 변화했으므로 앞으로는 하방위험이 적고 기대수익이 안정된 한국 등 양호한 신흥국 주식시장에 눈을 돌릴 것이란 얘기다.
그는 특히 과거 경험에 비춰 현재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 여력을 30조~40조원 가량으로 추정하고 "경기 확장과 기업실적 개선을 예상하고 미리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올해 통화정책 방향으로 ▲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유발 ▲ 초과부양적 통화정책 지속 ▲ 시장금리 안정 등 세 가지를 꼽고 "미국채 10년물 금리 기준으로 3.5% 이내에서는 주식시장이 양호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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