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실적이 4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6일 전망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업체의 영업적자 확대로 대형 건설사 4분기 영업이익 평균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1.4% 감소할 전망"이라며 "해외 문제 건설현장의 비용이 예상을 넘어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과징금이나 성과급도 일회적이기는 하지만 손익에 부담을 주는 요소라면서 모든 대형 건설사의 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저가 수주 후유증이 이어질 것이라며 대부분의 건설사가 올해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실적이 특히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는 GS건설[006360], 현대산업[01263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대우건설이다.
이 연구원은 "GS건설의 경우 해외 현장관리에 차질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처리가 타사보다 늦어 올해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반면 현대산업은 실적에 부담을 줬던 PF 문제가 점차 해소되면서 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