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익 9조1천억원, 1분기부터 개선
NH농협증권은 3일 삼성전자[005930]의 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4분기 저점을 찍은 뒤 올해 1분기부터 개선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최근 주가 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라고 지적했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애초 예상치를밑도는 9조1천억원에 머물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4분기 실적 부진의 이유는 환율이 전 분기보다 4.2% 하락했고 기술제품 수요 둔화로 인해 세트 제품의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데다 LCD/OLED 패널 재고 조정에 따른출하량 감소와 연말 성과급·신경영 20주년 격려금 등 1회성 비용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 저점을 찍고 올 1분기부터는 상향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에는 메모리 가격 약세가 예상되지만 통신 부문의 마케팅 비용이 줄고 성과급 등 1회성 비용이 사라지기 때문에 9조5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와 3분기에는 통신 부분의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9조8천억원, 10조7천억원으로 각각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올해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7.
1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로 역사적 저점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실적 둔화를상당 부분 반영한 상태이므로 최근 실적 우려에 따른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그는 따라서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