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석 삼성증권 사장

입력 2014-01-02 10:16
2014년 대내외 경영환경은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맞이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 예상됩니다. 완만한 세계경제 회복세에도, 국내경제는 지난해와크게 다르지 않은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은 여전히 낮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며, 금융상품시장 또한오는 3월 온라인 펀드슈퍼마켓 출범과 함께 가격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별화 없이는 살아남기 어려운 절박한 상황이 전개될 것입니다.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답은 '고객중심경영'에서 찾아야 합니다.



고객중심경영은 결코 일회성 구호나 이벤트가 아닙니다. 일하는 방식을 뼛속까지 바꾸는 조직문화의 혁신을 의미합니다.



고객투자성향에 맞지 않는 투자권유, 고객을 현혹하는 불충분한 상품설명, 손실고객을 버려두는 부실한 사후관리, 고객자산관리자로서의 아마추어리즘, 고객이익에반하는 평가보상제도 등 5대 불량요소의 추방이 고객중심경영의 새 출발점입니다.



고객 자산관리의 시작점인 상품공급 단계부터 해외 리서치·자문사와 연계해 차별화된 상품을 발굴할 것이며, 외부 자문단 검증으로 성공 가능성을 높일 예정입니다. 본사 상품조직에 '추천상품 선정위원회'와 '판매상품 책임제'를 도입해 금융상품의 불량률이 최소화되도록 할 것입니다.



사후관리 프로세스도 고객중심으로 혁신해 나가야 합니다.



고객의 목표수익률과 손절률에 맞는 수익상황별 대응전략이 적시에 제공될 수있도록 파이낸셜 케어 서비스(Financial Care Service)를 전사적으로 시행하며, 권역·지점별 고객보호위원회를 도입해 현장중심의 손실고객관리를 강화할 것입니다.



사용자의 활용편의성 중심으로 재설계한 신 CRM 시스템 구축도 완료할 예정입니다.



2014년은 고객중심경영의 원년이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올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고객과 자산을 획기적으로 증대해야겠습니다.



신규 고객유치와 자산활동성 제고, 법인고객 확대 등 현장 중심의 마케팅을 전개해 목표를 이뤄냅시다.



개인 오프시장 뿐 아니라 모바일 시장과 법인 시장 등 각 부문의 주식역량을 한단계 끌어올려 확고한 시장지배력을 만들어 갑시다.



금융상품 또한 해외상품으로 상품라인업을 다각화하는 한편, 수수료 중심의 상품판매 확대를 통해 안정된 수익기반을 늘려나가야 할 것입니다.



투자은행(IB)과 운용 부문은 신규사업 추진과 자산운용역량 제고에 더욱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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