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정회동 KB투자증권 사장

입력 2014-01-02 09:24
지난 한 해 우리 주식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연초 컸던 기대감에 비해 많은 아쉬움을 남긴 1년이었습니다.



증권업계는 극심한 거래 부진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겪으며 증권사 대부분이 구조조정 등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해야만 했습니다.



또한, 동양증권 사태를 비롯해 우리투자증권 매각 및 정부의 업계 개편의지 등으로 변화의 소용돌이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 회사는 3년 연속 회사채·자산유동화증권(ABS) 주관실적 업계 1위를 달성하며 채권자본시장(DCM) 부문의 확고한 1위를 구축했고, 법인영업 부문에서도 업계 3위권으로 올라서는 성과를 거두며 핵심 사업 부문에서업계 선두권의 시장 지위를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임직원의 노력으로 거둔 이 같은 성과들에도 전반적인 경기침체 및업황 부진으로 우리 회사 역시 지난해 연간 목표치에 미달하는 경영성과를 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모든 임직원이 큰 기대를 하고 지켜보았던 우리투자증권 인수가 무산된일은 적잖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KB투자증권은 '종합 금융투자회사로서의 위상 확보'라는 중장기 전략 아래 2014년 경영전략을 '통합적 성장을 위한 기반구축'으로 정했습니다.



이를 위한 3대 전략 방향으로 '핵심경쟁력 강화', '신규시장 및 취약 부문 영업경쟁력 제고', '선진 인프라 구축'으로 잡았습니다.



첫째, 통합적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것입니다. 기업금융, 법인영업 등 홀세일(Wholesale) 부문 역량 집중을 통한 핵심사업 부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전 부문의 균형적 성장을 도모하며 업계 선두 경쟁력을 공고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둘째, 리테일 고객기반을 확대하고 복합점포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등 취약사업부문의 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신개념 프로젝트 파이낸싱 역량을 키워 신규시장 개척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셋째, 금융상품 개발 능력을 제고해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도약 기반을 뒷받침해줄 관리·지원 부문을 선진화하는 등 내부경쟁력을 강화해 선진 인프라를 구축하기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