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일 현대제철[004020]의 합병불발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실적 개선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합병 반대 주식매수청구권의 행사대금이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010520]를 합쳐 2천700억원 수준이었다"며 "지난해 연말까지 대금이 모두 지급돼 현대제철의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 인수합병이 최종 확정됐다"고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합병으로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소 체제를 구축할 수 있으며 비용절감과 고수익 자동차강판의 생산량 확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합병 이전 현대제철의 2014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16조1천억원과1조1천억원으로 봤지만 합병 이후에는 각각 17조9천억원, 1조4천억원으로 예상한다"며 "합병 이전과 비교 시 수익성 개선 효과(영업이익률 1.1%포인트 증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제품 판매량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과 글로벌 철강사와 비교해 현대제철이 저평가된 점을 고려하면 현대제철의 매수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현대제철의 목표주가를 10만3천원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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