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0일 박근혜 정부가 발표한 내년 경제정책 방향의 특징은 수출보다 내수를 강조하는 점이라며 주식시장에서도 이를 반영해 투자 종목을 선정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정부 경제정책방향의특징은 수출 중심의 제조업을 육성하는 것이었는데 박근혜 정부는 내수와 서비스업을 강조하는 등 15년 만에 큰 물줄기가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정책 방향 변화는 앞으로 한국 주식시장의 투자대상 종목과 산업을 선정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건이라고 박 연구원은 판단했다.
정부는 지난 27일 발표한 경제정책 방향에서 보건·의료·교육 등 핵심 서비스분야에 대한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국내 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민간 부문의 에너지 효율화를 촉진하고자 '그린건축 및 리모델링 시장 활성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 연구원은 "추진과제 중 하나로 주택시장 정상화를 언급한 것이 이례적"이라며 "그간 주택시장 정책 방향은 가격 안정과 공급 확대 등을 골자로 한 규제 위주였으나 이번엔 '육성'이라는 단어를 선택할 정도로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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