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시장 개장, 증권사 구조조정 등
코넥스시장 개장, 외국인 연속 순매수 역대 최장 기록 등이 올해 증권시장의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한국거래소는 26일 자사 임원진과 출입기자단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한 올해 국내 증권시장 10대 뉴스를 공개했다.
특히 10대 뉴스에는 거래대금 감소와 증권사 순익 감소 및 구조조정 등이 포함돼 올해 극심했던 증시 침체를 반영했다.
▲코넥스시장 개장 =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시장이 올해 7월 1일 문을 열었다. 개장 초 21개 기업으로 시작해 26일 현재 45개 기업이 코넥스시장에 상장된 상태다.
▲외국인 연속 순매수 역대 최장 기록 =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8월 23부터 10월 30일까지 연속 44일간 13조9천7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 연속 순매수역대 최장 기록을 수립했다. 이는 외국인이 연속 34일간 순매수했던 지난 1998년 기록을 10일 이상 연장한 것이다.
▲거래대금 감소 = 증시의 전반적인 침체로 2011년 이후 3년 연속 거래대금과거래량이 감소했다. 20일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총 5조8천499억원으로, 2011년 대비 35.81% 줄었다.
▲증권사 순익 감소 및 구조조정 = 증시 거래대금 감소 등의 요인으로 증권사실적이 악화해 증권사 간 인수·합병(M&A), 지점 통폐합,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이본격화됐다.
▲동양·STX 등 중견그룹 위기 = 지난해 웅진그룹에 이어 올해에도 동양그룹과STX 등 건설·철강·조선 중심의 중견그룹들이 재무적 위기에 놓였다. 장기 업황부진, 무리한 차입, 비도덕적 경영, M&A에 따른 재무 부담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파생상품 주문사고 발생 = 지난 1월 KB투자증권에서 위탁자 선물 주문사고가발생한 데 이어, 6월에는 KTB투자증권, 12월에는 한맥투자증권에서 자동매매 주문실수가 일어나 해당 증권사의 대규모 손실로 이어졌다.
▲원화 강세에 따른 환리스크 확대 = 지난 12일 원·달러 환율이 1천51원으로 2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최고치(2011년 10월)에 비해 최고 11.
98% 하락한 것으로, 자동차·철강 등 수출 관련기업과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엔저로 상징되는 아베노믹스 출범 =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취임 이후 일본 정부가 고강도 경기 부양책을 추진했다. 특히 디플레이션과 엔고 탈출에 역점을 둬 달러대비 엔화 가치가 2012년 말보다 20% 이상 하락했다.
▲버냉키, 미국 양적완화 축소 계획 공개 =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이 지난 6월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후 양적완화 축소 규모와 시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세계 주식·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다.
▲증권유관기관장 신규 취임 = 10월에는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11월에는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연이어 신규 취임했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