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배당락 앞두고 2,000선 '굳히기'…7일째 상승

입력 2013-12-26 10:27
코스피가 배당락을 하루 앞두고 2,000선 굳히기에 나섰다.



26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6.30포인트(0.31%) 오른 2,007.89를 나타냈다. 지수는 7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코스피는 2.66포인트(0.13%) 오른 2,004.25로 장을 시작해 기관의 적극적 매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연말 수익률 관리를 위한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와 배당을 노리는 마지막 움직임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날까지 주식을 사야 연말 배당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증시의 '산타 랠리'도 코스피 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국 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4일(현지시간) 16,357.55로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 연속으로 최고치 기록을 깼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5일 연속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1주일간 4.5% 상승, 1999년 이후 최고의 '산타 랠리'를 연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장 초반부터 기관의 '윈도 드레싱(Window Dressing·연말 결산을 앞두고 보유 종목 종가를 관리해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것)' 매수세가강하게 들어왔다.



기관은 이 시각 현재 1천499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4일부터 16일 연속 매수우위다.



금융투자(979억원), 투신(256억원), 보험(115억원), 연기금(104억원) 순서로 많은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38억원, 1천34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741억원)와 비차익거래(621억원) 모두 순매수로 총1천364억원의 매수 우위가 나타났다.



업종 대부분이 상승했다.



시멘트주의 동반 상승에 비금속광물 업종의 상승률이 1.28%로 가장 높았다.



철강금속(1.09%), 증권(0.99%), 보험(0.72%), 전기가스(0.54%) 등도 올랐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 홀로 0.03% 하락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중형주의 상승률이 0.39%로 대형주(0.29%)와 소형주(0.20%)를 넘어섰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직전 거래일보다 0.14% 내린 141만3천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000660]와 NAVER[035420]도 각각 0.27%, 1.36%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IT주에 외국인 매도가 몰리고 있다.



현대차[005380](0.00%), 현대모비스[012330](0.17%), 기아차[000270](0.36%) 등자동차주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POSCO[005490]는 기관투자가의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 1.35% 상승한33만7천원을 나타냈다.



증권사 인수·합병(M&A) 관련주도 들썩였다.



NH농협증권[016420]은 우리투자증권[005940] 인수 기대감에 8%대 가까이 급등했고 우리투자증권은 0.50% 오른 1만50원에 거래됐다.



동양증권[003470]은 롯데그룹이 인수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8%대로 뛰었다.



우리자산운용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키움증권[039490]은 0.70% 오른5만100원에 거래되며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동부하이텍[000990]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0.74포인트(0.15%) 오른 491.82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6억원, 34억원의 매도 우위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6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8만2천주, 거래대금은 2억1천만원으로 집계됐다.



chopark@yna.co.kr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