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6일 정제 마진의 확대에 따라 정유업의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황유식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9월 들어 나빠진 정제마진은 10월과 11월에걸쳐 매우 더디게 회복했고 12월에는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을 상품 시장에서 경기 개선 신호로 인식하기시작했고, 동절기 석유제품 수요 증가로 액화석유가스(LPG)와 나프타, 가솔린 가격이 연쇄적으로 상승해 정제 마진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 정유업 평균 실적은 저조할 전망이지만 12월 정제 마진 개선은 앞으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4분기에 유가 하락의 우려가 컸으나 결과적으로 유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황 연구원은 "9∼11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하락했지만 12월 이후 오클라호마 쿠싱(Cushing) 지역의 2단계 원유 수송능력 증대로 WTI 가격은 상승했다"며 "두바이유 가격은 횡보 흐름을 보여 정유업 재고자산평가 손익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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