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들 강한 매수에 2,000선 회복

입력 2013-12-24 15:29
연말 수익률 관리 위한 '윈도 드레싱' 매수세



24일 코스피는 연말 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리기위한 기관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온 데 힘입어 2,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70포인트(0.24%) 오른 2,001.5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6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피는 3.35포인트(0.17%) 오른 2,000.24로 거래를 시작해 지지부진한 흐름을흐름을 보였다.



연말 결산을 앞두고 보유 종목의 종가를 관리하는 것을 뜻하는 '윈도 드레싱'(Window Dressing)에 나선 기관이 코스피를 소폭 끌어올렸다.



기관은 4천63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금융투자(1천840억원), 보험(1천203억원), 투신(645억원), 연기금(816억원)의 매수세가 강했다.



기관은 지난 4일부터 15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기간 3조81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천847억원, 602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1천723억원)와 비차익거래(2천791억원) 모두 순매수로 총 4천514억원의 매수 우위가 나타났다.



업종 대부분이 상승세를 탔다.



연말 배당락(27일) 앞두고 전통적 고배당주로 꼽히는 전기가스와 통신업종이 각각 1.41%, 1.37% 올랐다.



건설업(1.10%), 화학(0.98%), 의약품(0.86%). 서비스업(0.84%) 등도 상승했다.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만 0.72% 하락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중형주의 상승률이 0.67%로 대형주(0.18%)와 소형주(0.15%)를 넘어섰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1.26% 하락한 141만5천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러브콜로 전날까지 이틀 연속 오른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각각 1.09%, 0.54% 내렸다.



POSCO[005490](-0.45%), SK하이닉스[000660](-0.68%), NAVER[035420](-0.81%)주가도 약세였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는 0.70% 오른 28만7천원에 거래되며 사흘 연속 상승했고 신한지주(0.32%), 한국전력(1.03%), 삼성생명(1.95%)도 올랐다.



현대그룹주는 금융 계열사 매각 등을 통해 3조3천억원의 유동성 확보에 나선다는 소식에 전날 일제히 급등했지만, 하루 만에 하락 반전했다. 현대상선[011200]은5.60%, 현대엘리베이터[017800]는 6.49% 내렸다. 현대증권도 1.51% 하락했다.



인수·합병(M&A)에 차질을 빚은 벽산건설[002530]과 태산엘시디[036210]는 하한가로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1.45포인트(0.30%) 오른 490.08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6억원, 98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개인은 9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22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7만7천400주, 거래대금은 5억1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연말 폐장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15,889.33으로 전날보다 0.12% 상승했고 토픽스지수는 1,257.55로 0.32% 올랐다.



이날 오전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2007년 12월 11일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장중 16,0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07% 하락한 8,450.49로 장을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3시 현재 2,090.14로 직전 거래일보다 0.02% 상승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23,179.55로 1.13% 오른 채 거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하락한 1,059.3원에거래를 마쳤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