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삼성전자 실적모멘텀 소강 국면"

입력 2013-12-23 08:36
KDB대우증권은 23일 삼성전자[005930]의 4분기실적이 3분기와 비슷하고 내년 1분기는 올해 4분기보다 감소하는 등 분기 실적 모멘텀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송종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 4분기 실적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7.9% 늘어난 60조5천억원, 영업이익은 15.1% 증가한 10조2천억원을 보여 3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통신(IM) 6조3천억원, 반도체 2조6천억원, 디스플레이 6천700억원, 소비자가전(CE) 4천600억원으로 예상된다.



3분기와 비교할 때 4분기 실적 개선은 대부분 반도체 부문에서 견인할 전망이며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분기보다 4% 늘어난 9천만대로 추정된다.



송 연구원은 이어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9조7천억원으로 4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스마트폰 출시는 1분기 말로 예상되기 때문에 통신 부문의 영업이익은 6조1천억원으로 예상되고 메모리 가격 상승세 둔화에 따라 반도체 영업이익도 2조4천500억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삼성전자를 가치주로 접근하자는 시각이 있으나 회사 측의 전략적 목표는여전히 성장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와수익성 하락 가능성 때문에 투자자들은 내년 실적 성장에 대해 확신을 하지 못하는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따라서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재평가를 위해서는 신규스마트폰 출시 이후 실적 성장 모멘텀 강화, 중장기 신규 성장 동력에 대한 인수·합병(M&A), 주주 친화 정책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