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3일 엔화 약세에 따른 국내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종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외환시장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영향으로 달러화 가치가 올랐고, 특히 달러·엔 환율이 104엔대로 상승함에 따라 추가적인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양적완화 축소를 계기로 엔화 약세가 지속할 가능성은 크지않다고 예상했다.
그는 "출구전략에도 기준금리 인상시점이 2015년 10월로 유지되는 등 미국 국채금리가 지난 여름처럼 빠르게 오르진 않을 것"이라며 "미국 금리 안정으로 달러화상승이 추세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엔화 약세 가능성도 낮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원화 대비 일방적인 엔화 약세 가능성이 작다"며 "출구전략 발(發) 엔화 약세는 국제 달러화 강세 압력에 의한 것이어서 원화 약세를 동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나 홀로 엔화 약세'가 심화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추가적인용인이 있어야 하나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점도 나 홀로엔화 약세를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출구전략으로 나 홀로 엔화 약세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엔화 약세에 따른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단기적이고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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