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양적완화 축소 이후 물가지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시작된 만큼 관심은 유지기간과 속도로 옮겨갈 것"이라며 "2008년 경기 침체 이후 연준의 통화정책은 성장을대표하는 실업률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앞으로는 물가의 중요성이 더욱 확대될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1년여간 이어진 경기 회복에도 물가가 낮은 수준에서 머무르는 이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전망과 함께 현재의 디플레이션과 관련한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연준의 장기적인 물가 목표치는 2.0%이고 금리 인상의 임계치로 제시된 물가 상승률은 2.5%이지만, 현재 물가는 1.2% 수준에 머물러 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결정문과 기자회견에서낮은 물가에 대한 우려가 반복적으로 언급된 것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양적완화 축소로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봤지만 한국은 환율 부담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 역시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겠지만 엔화 가치 약세의 모멘텀이 더 강한 상황에서 원·엔은 추가 강세 가능성이 커졌다"고말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