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16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12월 회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5거래일만에 반등을 시도했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3.81포인트(0.19%) 오른 1,966.7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1포인트(0.12%) 내린 1,960.60으로 출발해 소폭 상승한 뒤 1,960대 중반에서 완만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장 전반적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7~18일로 예정된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거나 출구전략 조기화를 시사할 것이란 전망에 관망심리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지수가 상승한 것은 12월 들어 보름 사이 5% 가까운 급격한 조정을 받은데 따른 기술적 반등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FOMC가 다가오면서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된만큼 미국 여야의 내년도 예산안 합의, 경제지표 호조 등 호재가 뒤늦게 반영돼 오늘은 10포인트가량 반등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외국인은 여전히 '팔자'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385억원 어치를 순매도해5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5억원과 31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중에서는 투신(201억원)과 연기금(54억원)의 순매수 규모가 컸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76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에서 126억원 순매도로 전체적으로 202억원의 매도우위가 나타났다.
업종 지수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가스업 지수가 1.77%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고 보험(1.33%), 기계(1.10%),운수창고(0.79%), 유통업(0.54%), 섬유의복(0.42%), 전기전자(0.35%), 서비스업(0.22%) 등이 뒤를 따랐다.
의료정밀(-0.80%), 건설업(-0.55%), 비금속광물(-0.54%), 종이목재(-0.49%), 철강금속(-0.40%), 음식료품(-0.38%), 의약품(-0.37%), 화학(-0.36%), 통신업(-0.21%)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는 대형(0.18%), 소형(0.08%), 중형(0.05%) 순으로 대형주가 비교적 성적이 좋았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등락이 반반이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3천원(0.22%) 오른 139만3천원에 거래됐다.
삼성생명[032830](2.68%), 한국전력[015760](2.33%), 현대중공업[009540](1.65%), SK하이닉스[000660](1.37%), NAVER[035420](0.85%) 등이 올랐고 KB금융[105560](-1.27%), 신한지주[055550](-1.11%), 현대차[005380](-0.65%), POSCO[005490](-0.61%), 기아차[000270](-0.36%), 현대모비스[012330](-0.34%), LG화학[051910](-0.18%)은 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포인트(0.28%) 상승한 495.75를 나타냈으나 5거래일째 500선을 밑돌았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20억원과 3억원 어치씩을 순매수했고, 기관은1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총 1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100주, 거래대금은 12만3천원으로 집계됐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