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체제'의 2인자 역할을 한 장성택의 사형 소식에 남북관계의 불안감이 커지자 방산주가 강세를 보였다.
13일 코스닥시장에서 스페코[013810]는 오전 9시 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06%오른 4천150원에 거래됐다.
전자전시스템, 방향탐지장치 등을 생산하는 빅텍[065450]과 퍼스텍[010820]도전날보다 각각 2.44%, 1.07% 올랐다.
반면 남북경협 관련 기업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금강산 관광지구에 골프·온천 리조트를 가진 에머슨퍼시픽[025980]은 전날보다3.54% 내린 4천225원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상선[011200]은 0.50% 하락했다. 현대상선은 금강산 관광사업 개발권자인 현대아산의 최대주주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업체들의 주가도 하락세다.
코스닥시장에서 재영솔루텍[049630]은 전날보다 1.15% 떨어진 1천290원을 나타냈고 신원[009270](-0.91%), 남해화학[025860](-0.15)도 약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도를 통해 전날 특별군사재판을 열고 장성택에 사형을 판결하고 즉시 집행했다고 전했다.
장성택은 지난 8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반당반혁명종파행위자'로 낙인찍혀 끌려나간 지 나흘 만에 형장의 이슬로 생을 마감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