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로 1,970대까지 밀렸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5.48포인트(0.78%) 하락한 1,977.97로 마쳤다.
이날 지수는 6.23포인트(0.31%) 내린 1,987.22로 시작해 오전내내 등락을 거듭하며 횡보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다음주초 예정돼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짙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며 매도 규모를 키우자 하락세가 쭉이어졌다. 전날 개막한 중국의 '중앙 경제공장회의'에서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하향조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14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1천58억원, 1천59억원 각각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방어하지 못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1천716억원 순매도였다.
이 시각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 넘게 빠졌다.
다른 아시아 증시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96.25포인트(0.62%) 하락한 15,515.06을 보였고 대만 가권지수는 9.62포인트(0.11%) 내린 8,433.7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에서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32%), 보험(-1.25%), 화학(-1.24%) 등대부분 업종이 하락했고 통신업(1.26%), 의료정밀(1.02%) 정도만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를 보여 삼성전자[005930](-1.39%), POSCO[005490](-1.04%), 현대모비스[012330](-1.19%) 등은 내리고 SK하이닉스[000660](0.82%), NAVER[035420](1.13%), 기아차[000270](0.72%)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4포인트(0.59%) 내린 494.78로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500선이 무너진 데 이어 6월 26일(493.07)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3개 종목에서 총 3억8천만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내린 달러당 1,052.1원에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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