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동부그룹주, 국민연금 투자보류에 '약세'

입력 2013-12-11 09:17
국민연금이 동부그룹이 매각을 추진 중인 동부익스프레스에 대한 투자를 보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그룹주가 약세를 보였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동부화재[005830]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1.28%내린 5만4천200원에 거래됐다.



동부건설[005960]은 전날보다 1.20% 빠졌고 동부CNI[012030](-1.90%), 동부하이텍[000990](-0.74%), 동부증권[016610](-1.05%), 동부제철[016380](-0.76%) 등도 하락했다.



국민연금은 전날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동부익스프레스에 대한 1천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보류했다.



회의에서는 동부그룹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될 때 동부익스프레스의 계열사간 내부시장이 크게 위축될 수 있어 기업가치가 지금보다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그룹의 구조조정 자산 중 처음으로 성과가 기대됐던 동부익스프레스의 지분매각이 표류하면서 업계에선 동부그룹의 재무개선 작업이 당분간 난항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동부그룹은 지난달 17일 동부하이텍·동부메탈 등 주요 계열사 및 자산 매각과김준기 회장의 사재출연으로 2015년까지 3조원 규모 자금을 마련해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완전히 졸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