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관망심리 고조에 '휴식장세'

입력 2013-12-11 08:03
11일 코스피는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쉬어가기 흐름이 예상된다.



간밤 글로벌 증시는 대체로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3%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0.32%와 0.20%의 낙폭을 보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Stoxx 50 지수는 0.76% 내린 2,965.81을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FOMC가 다음 주로 다가오면서 관망심리가강해진 것이 주된 이유로 지목된다.



다만 실제로 연준이 이번 FOMC에서 양적완화 출구전략을 시행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평가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양적완화 연내 축소는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는과정에서 일시적인 쉬어가기 흐름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인 만큼 코스피는 하락 출발할 수 있지만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체로 보합권 흐름이 예상되며 주가가 빠지면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FOMC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망심리가우세해졌다"면서 "미국 증시의 상승탄력이 현저히 줄었고, 한국 증시는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것이 시장 급락으로 전개될 가능성은 작다"면서 "연말로 갈수록연기금과 보험 등의 매수가 강해지고, 펀드 환매 진정으로 투신권의 매수여력도 확보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발표된 10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100.7로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확산될 징후가 보여 투자심리 위축을어느 정도 진정시키고 있다고 박 연구원은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매크로 지표의 회복이 아직은 실물경기 회복으로 나타나지 않고있기 때문에 수급적 기반이 튼튼하고, 경기회복시 수혜를 먼저 받을 업종 대표주나대형주 위주의 투자가 유효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