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실적 가운데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들의 주가가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614개사의 올해1∼3분기 누적실적과 1월 2일∼12월 4일 사이의 주가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작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256개사의 주가가 평균 25.89%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031.10에서 1,986.80으로 2.18%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거의 30% 가까운 평가이익이 난 셈이다.
작년보다 순이익이 증가한 232개사의 주가도 평균 25.26% 상승했고, 매출액이늘어난 283개사 주가는 평균 19.43% 뛰었다.
반면 작년보다 실적이 악화한 기업의 주가는 보합 수준이었다.
순이익이 줄어든 382개사의 주가는 평균 0.16% 오르는데 그쳤고, 매출액이 감소한 331개사도 주가 상승 폭이 평균 1.34%에 불과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358개사주가는 평균 1.90% 올랐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와중에도 실적이 받쳐주는 기업들은승승장구를 이어갔다"면서 "반면 실적악화 기업들은 시장 대비로는 소폭 주가가 오른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전체 평균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