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내 채권 금리는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올랐다.
국채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자 국고채 3년물을 제외한 대부분의 채권 금리는 상승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06%포인트 내린 연 3.019%로 집계됐다.
국고채 5년물은 전날보다 0.025%포인트 오른 연 3.411%였다. 10년물의 금리도 0.029%포인트 올라 연 3.755%를 나타냈다.
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도 각각 0.023%포인트, 0.020%포인트 올라간 연 3.943%, 연 4.037%였다.
통안증권 1년물과 2년물 금리는 각각 연 2.721%, 연 2.899%로 전날과 변동이 없었다.
AA-와 BBB-등급 회사채(무보증 3년)는 각각 0.011%포인트 상승해 연 3.438%, 연9.141%가 됐다.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각각 연 2.65%, 연 2.77%로전 거래일과 같았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 선물을 4천234계약 순매도해 3거래일 만에 순매도세로돌아섰다.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가 발표되자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더욱 커진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미국 민간부문 고용이 시장 예측치를 크게 웃돌아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가 더 심해졌다"며 "외국인을 따라가는 장이라서 외국인 매도가 금리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국고채 3년물의 금리는 최근 발행된 국고3년 지표물 13-7호에 매수세가 몰린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고 말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