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일 철강업이 내년에도 철강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워 힘든 한해를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철강업계가 직면한 구조적인 공급과잉은 2014년에도 크게 해소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전방산업인 건설, 조선, 자동차의 철강 수요는 제한적인 성장을 하는 가운데 2013∼2014년에 걸친 철강업의 대규모 생산설비 증대가 철강 가격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내년에 설비증설 효과로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 뚜렷한 외형 성장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완만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해볼 수 있다"며 "특히 현대제철[004020]의 경우 제3고로 완성으로 철강재 판매량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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