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테마주가 연일급등하고 있다.
국내에선 아직 비트코인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은 데다 테마주로 묶인 기업들이실제로 비트코인과 관련한 매출을 낼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제이씨현[033320]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상한가인 2천395원에 거래됐다.
PC부품·주변기기 판매사업, PC렌탈 사업, 카 인포테인먼트 사업 등을 하는 제이씨현은 지난 25일부터 비트코인 관련주로 거론되며 주가가 무려 79.40%나 뛰었다.
제이씨현의 손자회사가 비트코인 채굴 전용 메인보드를 개발한 대만 애즈락의국내 총판이라는 점이 비트코인 테마주로 엮인 요소다.
애즈락의 또 다른 국내 총판인 SGA[049470]도 전날보다 12.20% 오른 828원에 거래되며 5일 연속 상승했다. SGA 주가는 이번 주에만 43.88% 올랐다.
SK컴즈[066270]도 최대주주 SK플래닛이 국내 비트코인 거래소인 코빗에 투자했다는 점이 이목을 끌며 5.44% 상승한 5천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수혜주 찾기가 한창이다. 그러나 관련 매출이 가능한지 여부와 관계없이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이라 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란 정체불명의 개발자가 선보인 비트코인은 컴퓨터 간 P2P(피어투피어) 방식으로 유통되는 '사이버 머니'로, 국외 송금 수수료가 매우 낮고 익명 구매·송금이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전날 일본 도쿄 소재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트곡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처음으로 1천 달러를 돌파했다.
한 달 전(205달러)과 비교하면 5배, 작년에 비하면 90배 가까이 치솟은 것이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