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 소식에 6% 급락

입력 2013-11-28 09:21
현대엘리베이터[017800] 주가가 유상증자 소식에 6% 이상 내렸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엘리베이터는 오전 9시 14분 현재 전날보다 6.22%하락한 5만1천300원에 거래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전날 장 마감 이후 공시를 통해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2천175억원대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 밝혔다.



명목상은 운영자금 마련이지만 실제는 같은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상선[011200]을 지원하고자 가입한 파생상품의 손실액을 보전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업계에서는 나오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2대 주주(보유지분 31%)인 스위스 엘리베이터업체 쉰들러홀딩AG는 이번 유상증자와 관련해 "주주와 기업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쉰들러홀딩AG는 입장자료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가 가입한 파생상품은 현대상선에만 일방적으로 유리한 불공정 계약으로 이에 따른 막대한 피해는 회사 주주·임직원·협력업체 등이 떠안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