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스피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2,000선 안착을 시도할 전망이다.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조기화 가능성과 중국의 긴축 우려 등 11월 한달간 글로벌 증시를 압박했던 이슈들이 대체로 원만히 해결된 까닭이다.
재닛 옐런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가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을 사실상 부인하면서이와 관련된 우려는 상당 부분 불식됐다.
지난주 후반에는 미국 증시가 고점에 이르렀다는 '미국 증시 거품론'도 제기됐지만 시장에 큰 충격을 미치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버블은 폭탄 돌리기를 해야만 끝이 난다"면서 "테이퍼링이나 금리 인상 등 조치도 나오지 않은 지금 상황에서 거품이 꺼진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34% 올라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0% 뛰어 사상 처음 1,800선을 넘어섰고, 나스닥종합지수도 0.57%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같은 날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0.34% 오른 264.70로 마감했다. 이를 코스피로 환산하면 2,012에 해당한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주말 분위기가 괜찮았다"면서 "이번 주는 전고점이내에서 완만한 회복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주요국의 확장적 통화정책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점이 명확해졌지만 지난주에는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지는 않았다"면서 "이번주는 국내 증시에 외국인들이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