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새 사장에 유재훈 증선위원 선출(종합)

입력 2013-11-22 11:46
<<표결 내용과 주주 현황 추가.>>



유재훈(53)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22일 한국예탁결제원 차기 사장으로 선출됐다.



예탁결제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유 상임위원, 임기영 전 KDB대우증권 사장, 구자갑 전 골든브릿지자산운용 대표 등 후보 3인에 대해 표결을 벌여 유 상임위원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유 상임위원은 의결권 있는 주식 중 99.74%의 지지지를 얻었다.



예탁결제원의 최대 주주는 주식 70.6%를 보유한 한국거래소이며 57개 금융기관이 나머지 주식을 분산 소유하고 있다.



유 상임위원은 금융위원장의 임명 절차를 거쳐 다음 주에 정식 취임한다.



유 상임위원은 정부와 국제기구에서 다양한 경험을 갖춘 증권 전문가라는 점에서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고시 26회 출신인 재무부 증권발행과와 증권제도담당관실 등을 거쳐 금융위증권감독과장을 지냈다.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세계은행(IBRD)에서 이코노미스트로 근무했으며, 이후금융위 대변인과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을 역임했다.



전임 김경동 사장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퇴진 운동을 벌여왔던 노동조합은 새 사장의 전문성은 인정했지만 출근 저지에 나설 가능성도 열어놨다.



노조는 "새 사장이 전임 사장 시절의 잘못된 관행을 혁파하고 직원 존중 경영을실천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는다면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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