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올해 말 가계부채 1천조 넘어선다"

입력 2013-11-22 08:03
현대증권은 22일 가계부채가 올해 말 1천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강현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취득세 영구 인하 등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이어진영향으로 4분기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3분기보다 20조원가량 증가할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가계부채는 지난 분기보다 12조1천억원 증가한 991억7천억원이었다.



강 연구원은 "4분기는 계절적 요인으로도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나는 시기"라며"이사 수요와 연말 판촉 활동 증가로 최근 5년간 4분기 가계부채는 평균 21조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가계부채가 1천조원을 넘어서는 것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판단했다. 부채는 소득이 증가할수록 늘어나기 때문에 가계부채의 사상 최대치 경신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부채가 소득 수준 이상으로 증가할 경우 부실 우려가 커지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작년 기준으로 개인 가처분소득대비 가계부채는 136.3%이며,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는 137%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정부가 행복기금 등 가계부채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 수준의 가계부채 건전성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