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닷새 만에 하락…2,020 아래로(종합)

입력 2013-11-20 18:28
<<장외 거래 반영. 중국 증시 추가.>>



코스피가 20일 닷새 만에 하락해 2,02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세계 경제성장률 하락과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보인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4.40포인트(0.71%) 내린 2,017.24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3.30포인트(0.16%) 내린 2,028.34로 출발하고서 하락 폭을 키워나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4%에서 3.6%로 낮춰잡은 것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투자 심리가 훼손됐다.



세계 경제성장률의 하락 전망에 따라 해외 증시가 약보합을 보였고 국내 증시도이에 조정을 받았다.



오늘 발표되는 10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최근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과 원·달러 환율이 연저점 수준까지 하락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박스권 상단인 2,050선을 한방에 돌파할 만한 재료가 없는 상황"이라며 "미국 연말 소비시즌 전까지 특별한 재료가 없어 횡보 흐름이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장 마감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44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지만장외시장에서 순매수세로 전환해 결국 867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개인도 1천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반대로 87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장 마감 이후 1천7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 비차익 거래 모두 순매수가 나타나며 전체적으로는 97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4.95%), 은행(-2.02%), 통신업(-1.49%), 건설업(-1.45%)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전기요금 인상 소식에 전기가스업(1.15%)은 강세를 보였고 비금속광물(1.07%),섬유·의복(0.28%) 등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만9천원(1.28%) 내린 147만원을 나타냈고현대차[005380](-1.55%), 현대모비스[012330](-1.46%), 기아차[000270](-1.59%), SK하이닉스(-2.84%) 등도 하락했다.



반면 POSCO(0.15%), 현대중공업(0.18%), NAVER[035420](1.94%), 한국전력(0.31%)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1.34포인트(0.27%) 내린 504.16로 장을 마쳐 사흘째 하락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4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4억1천만원 규모였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0.33% 하락한 15,076.08, 토픽스지수는 0.28%내린 1,233.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62% 상승한 2,206.61로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67% 내려간 8,204.46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오른 1,057.9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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