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005940]은 내년 코스피가 최고 2,420까지 오를 수 있다고 19일 전망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열린 '우리 인베스트먼트 포럼'에서 "내년코스피 평균치는 2,150이며 최고 2,420까지 상승 가능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세계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진입하면서 코스피 평균치는작년과 올해 각각 1,931, 1,955 수준에 머무는 조정 장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강 연구원은 "내년에는 한국 경제가 과거 2년간 지속됐던 저성장 국면에서 벗어나 3% 후반대의 분기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은 내년 한국의 연간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코스피배당 수익률 등을 감안해 내년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가 1,880∼2,420이 될 것으로예상했다.
내년 주식시장의 최대 화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변화가될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이 내년 1분기 중에 시작될 것"이라면서도 "테이퍼링 재료는 이미 시장에 충분히 노출된 것이어서 금융시장의 (회복)추세를 꺾을 만큼의 이벤트는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내년에는 그동안의 저성장 국면에서 익숙했던 투자 전략을 과감히 버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 2년간의 저성장 국면에서 주도주 역할을 했던 가치주와 중소형주 중심의 투자전략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싼 경기순환(Cyclical) 종목 또는 반대로 경기상황에따라 수익성이 크게 좌우되지 않는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강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 대림산업[000210], 만도, 현대중공업[009540], 롯데케미칼[011170],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SBS[034120], 엔씨소프트[036570], 인터파크[035080] 등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