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용평가사가 14일 대한항공[003490]과 한진해운[117930]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안정적)으로 한단계 낮췄다.
한국신용평가는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은 'A'로 유지했지만 등급전망(OUTLOOK)을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한진해운에 대해서는 한기평과 한신평 모두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해 'A-'에서'BBB+'로 한 단계 낮췄다.
다만 한기평은 한진해운의 등급전망을 '안정적', 한신평은 '부정적'으로 부여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한진해운에 대한 지원으로 부실 전이가 우려되고 대규모 항공기 도입 등의 투자 계획이 재무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진해운의 경우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작년말 3천19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천90억원으로 급감하고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700%대에서 800%대로 올라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날 한기평은 또 다른 해운사인 현대상선[011200]에 대해서도 "당분간 영업현금흐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어려울 전망"이라면서 신용등급을 'A-'에서 'BBB+'(안정적)로 한 단계 낮췄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