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피는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 시도에 나서 강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중소형주와 코스닥은 추세이탈 조짐이 뚜렷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중국 3중전회(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가 종료되면서 긴축 불확실성이 해소돼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강한 모멘텀이 나타나긴 힘들다는 것이 이들의 의견이다.
간밤 글로벌 증시는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14%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0.07%와 1.01%씩 상승했다.
중국 10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보다 10.3% 증가했다는 소식이 긍정적 재료로작용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에 힘입어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가 0.66% 오르는 등 소폭 상승했다.
코스피 역시 강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오늘은 강보합이 예상된다"면서 "글로벌 증시상황이 괜찮았고, 중국 3중전회의 경우 어제 중국증시가 조정에서 벗어나 반등한 점에 비춰볼 때 큰 파장 없이 종료돼 긴축 불확실성이 해소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말했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을 생각할 수 있는 구간"이라고 말했고,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하방경직성 유지 구간에 들어왔다"고 평가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마감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전날과 같은 261.70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최근의 낙폭을 본격적으로 만회하는 흐름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박 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 조기화 우려가 아시아 증시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현 시점에서 주식시장이 활성화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중국과 유럽의 경기개선세를 감안하면 글로벌 경기 동반위축으로확산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 코스닥이 2%대의 급락을 보인 것과 관련해서는 중소형주 투자에 주의할 것을 권했다.
박 연구원은 "대형주는 어느 정도 하한선이 유지되지만 현재 중소형주와 코스닥은 추세이탈 조짐이 뚜렷해 대응이 어려운 시점"이라면서 "이번 주말까지 중소형주및 코스닥 상장사의 실적발표가 잇따를 예정인 만큼 대형주와 IT, 자동차 등 경기민감 대표주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hwang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