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주, 3분기 실적 모두 '호호'…주가도 우상향>

입력 2013-11-11 10:47
카지노주 3개 종목이 올 3분기에 모두 호실적을달성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035250]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천3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7% 증가했다.



3분기 매출액은 3천74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2.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천46억원으로 27.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앞서 발표된 파라다이스[034230]와 GKL[114090]의 3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웃돌았다.



파라다이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34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6% 늘었고, GKL의3분기 영업이익은 67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82.35%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올 3분기 호실적은 원인이 모두 다르다.



우선 강원랜드의 경우 슬롯머신 증설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실적에 반영됐다.



강원랜드의 3분기 슬롯머신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22.4% 늘었다.



배석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슬롯머신은 테이블보다 홀드율(하우스 승률)이높고 안정적인 것이 특징"이라며 "슬롯머신의 비중을 확대한 것은 강원랜드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파라다이스의 경우 손님이 게임에 투입한 금액인 드롭액(칩 구매액)의 증가와인천점 영업 양수 효과가 컸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3분기 제주점 드롭액은 작년 3분기보다 66.2% 늘었고, 여기에 인천점 드롭액이 추가되면서 결과적으로 연결기준 드롭액이 45.



6% 상승했다.



또 올해 7월부터 파라다이스의 연결실적으로 계상된 파라다이스 세가사미의 인천점이 양호한 실적(매출액 227억원·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하며 전체 연결 영업이익 성장을 주도한 면도 있다.



GKL은 중국인 입장객과 개별 여행객을 중심으로 3분기 좋은 실적을 냈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GKL은 3분기 일본인 입장객이 작년 동기보다 감소했지만중국과 동남아 입장객이 각각 40% 이상 증가하면서 전체 입장객이 14.6% 늘어났다.



또 VIP 입장객과 그룹 관광객의 수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감소했지만개별 여행 입장객 수는 21.4% 증가했다.



VIP 고객 비중이 감소하면서 드롭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줄었지만, 카지노 경험이 별로 없는 개별 입장객이 늘어난 덕분에 홀드율이 증가하고 매출액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3분기 실적이 확인되면서 이들 3개 종목의 주가는 4분기에 들어와 대체로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강원랜드의 주가는 10월 초 2만8천150원에서 전 거래일 3만1천50원으로 10.3%상승했고, 같은 기간에 파라다이스와 GKL의 주가도 각각 6.0%, 4.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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