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연금 적정비율은 은퇴 자산의 3분의 1"

입력 2013-11-11 10:16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은퇴리포트 발간



은퇴 자산의 3분의 1가량을 종신연금(종신형 연금보험)에 넣는 것이 적정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내놓은 '은퇴리포트 7호'에 따르면 시뮬레이션 분석결과 한국 평균적인 은퇴자(주택 외 은퇴 자산 2억5천만원, 국민연금 수령금액 월 84만원)의 종신연금 적정 비율은 은퇴 자산의 24∼42%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종신연금 비율이 24% 이하로 내려가면 생활비 보장이 힘들고 42%를 넘으면 구매력 하락, 돌발 변수의 대응 등으로 은퇴 파산의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은퇴 기간이 아무리 길어져도 종신연금이 있다면 생활비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다"며 "다만 한정된 자산으로 연금에 가입한다는 것은 다른 자산이 줄어든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은퇴자산에서 적절한 종신연금의 비율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은퇴 준비가 평균보다 부족한 사람은 주택연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소는 조언했다.



베이비붐 세대의 평균 주거자산 가치는 약 1억5천만원인데 이를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월 34만원을 받을 수 있어 은퇴파산을 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반대로 자산이 많거나 국민연금 수령금액이 최저생계비를 웃도는 사람은 종신연금이 없어도 은퇴파산을 면할 수 있기 때문에 희망하는 생활비의 확보를 목표로종신연금을 활용할 수 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 김경록 소장은 "평균적인 은퇴자의 종신연금 적정비율은 자산의 3분의 1 정도이지만 개인의 은퇴 준비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인생 100세 시대에는 은퇴 기간의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종신연금과 비연금자산의 적절한 배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