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권> 국고 3년 금리 2개월만에 2.9%대로 올라

입력 2013-11-07 17:27
7일 국내 채권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의 영향으로 금리가 소폭 상승했다.



이날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의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16%포인트 오른 연 2.900%를 나타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연 2.9%대를 기록한 것은 9월 13일(연 2.930%) 이후 두 달여 만이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 금리도 전날보다 각각 0.016%포인트, 0.015%포인트 상승한 연 3.158%, 연 3.512%였다.



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연 3.754%, 연 3.860%로 전 거래일보다 각각0.011%포인트, 0.008%포인트 올랐다.



통안증권 1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04%포인트 상승한 연 2.686%였고 2년물 금리도 0.014%포인트 올라 연 2.827%를 나타냈다.



회사채(무보증 3년) AA-등급과 BBB-등급의 금리는 각각 0.012%포인트, 0.011%포인트 오른 연 3.331%, 연 9.020%로 집계됐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과 기업어음(CP) 91일물의 금리는 변동 없이 연 2.65%, 연 2.75%를 보였다.



국채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대량 매도가 이어지면서 금리는 상승 흐름을 탔다. 외국인은 3년 국채 선물을 1만3천계약 매도했다.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는 국내외 경기 흐름이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분석된다.



이정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 흐름이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는데다가 저가 매수세를 보인 국내 기관의 시각도 점점 보수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대내외 경제지표가 경기 회복신호를 보내고 있어 금리 하락의 명분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