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내 펀드 순자산 3조4천억원 증가(종합)

입력 2013-11-07 14:11
<<주식형 펀드 설정액 등 추가.>>순자산액 334조5천억원…MMF·채권형펀드로 자금 유입



10월 국내 전체 펀드의 순자산이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에 힘입어 9월보다 3조4천억원가량 증가했다.



7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국내 전체 펀드 순자산은 334조5천억원으로 9월 말보다 3조3천800억원 늘어났다.



설정액은 전달 대비 1조원 증가한 340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체 펀드 순자산이 늘어난 것은 MMF와 채권형 펀드로 대규모 자금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기관투자자의 단기부동자금이 대량으로 MMF에 유입되면서 10월 말 기준 MMF 순자산은 9월 말보다 1조6천억원 늘어난 75조6천억원이었다.



국내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도 1조원 늘어 49조원을 나타냈다. 주식시장의 횡보와 악재 출현 전망에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상품의 선호현상이 이어져 채권형펀드로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해외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도 1천억원 늘어났다.



반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환매가 이어지면서 순자산이 줄었다.



10월 말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전월보다 1조2천억원 줄어든 62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금투협은 "미국의 출구전략 실행 우려로 코스피가 2,000선 초반에서 상승세를보이지 못하고 주춤하자 환매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ETF 제외)에서는 10월 전체 영업일 동안 자금 순유출 상태가이어졌다.



이에 따라 10월 말 기준 설정액은 64조4천억원으로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2011년 6월 2일(설정액 64조3천억원) 이후 최저치다.



금투협은 "지난 2년간 지수가 1,700 후반에서 2,000 초반의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는 상황에서 낮은 지수대에서 가입한 투자자들의 수익 실현 욕구가 표출됐다"며 "과거 높은 지수대에서 가입한 투자자들이 손실 만회 차원에서 자금을 뺀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이 국내보다 악재에 상대적으로영향을 덜 받는 모습을 보인 까닭에 순자산(17조7천억원)이 1천억원 증가했다.



그밖에 지난달 파생상품펀드의 순자산은 9월보다 4천억원 감소했다.



특별자산펀드의 순자산은 6천억원 증가했고 부동산펀드와 재간접펀드의 순자산은 각각 5천억원, 3천억원 늘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